서면에 위치한 추억의 즉석떡볶이 :: 반장떡볶이
이 날 집에 있을 생각이었지만 부산에 내려온 친구들이 만나자는 부름에 오랜만에 만날 생각하니 좋아 바로 준비하고 서면으로 나갔답니다 저흰 웬만한 일 아니고선 집도 다 그 주변이라 거의 다 서면에서 만난답니당 그렇게 친구둘이 만나 무얼할까 하다 배는 아직 안고프고 친구 한명이 부산에 있을 때 옷을 조금 사가지고 가야할 것 같다고 해서 서면 지하상가에 내려가서 옷 좀 보자고해 저희도 옷도 볼겸 같이 갔어용 저번에 가봤을 때보다 겨울 옷이 더 많이 나왔더라구요 친구는 위에 니트 하나와 청바지 하날 샀어용
그렇게 친구 쇼핑을 마친 뒤 셋다 배가 슬슬 고파져서 뭘 먹을까하다 저가 떡볶이가 땡겨 어떻냐하니 친구 둘이도 오랜만에 먹고 싶다고 해서 메뉴는 떡볶이로 정했어요 신전떡볶이처럼 자극적인 양념보다 부드러운 양념을 먹고 싶다고 하니 친구한명이 괜찮은 곳 안다며 데리고 간 곳은 서면 2번가에 위치한 추억의 즉석떡볶이인 반장떡볶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지하를 따라 쭉 들어가면 되더라구욥
지하로 내려와 가게에 들어서니 옛날 학교 교실처럼 꾸며놓은 인테리어였어요 서면 떡볶이집 중 이렇게 인테리어에 신경쓴 가게는 처음이었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나게 하더라구요 밥 시간때여서 그런지 사람이 꽉 차 있어서 10분정도 대기를 했어요 대기를 하는 동안 옛날 피아노도 쳐보고 (소리는 안나왔어요 ㅋㅋ) 시간표에 적힌 과목을 보며 저거 우리때도 있었던 과목이라며 얘기하고 있는데 그때 누가 저를 불러 보니 학교 과친구와 마주쳐 너무 반가웠어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저희도 자리에 앉았어요
옛날 체육교과서 표지 그대로 옮겨놓은 메뉴판이에요 되게 귀엽죠 가게 벽쪽에 붙어있는 큰 칠판에도 메뉴가 써 있어요 메뉴도 제법 다양한데 퓨전떡볶이 같은 메뉴도 있었고 기본떡볶이와 짜장국물 떡볶이도 있었어요 저흰 그냥 기본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어 고민도 하지않고 반장 떡볶이 보통맛으로 시켰어요 저가 매운걸 잘 못먹어서 말이죠 ..ㅎ 떡볶이 먹을 땐 무조건 사이다 하나시켜야죠 !
이렇게 주문을 하면 엄청 큰 사이즈의 국물 떡볶이가 나온답니다 처음엔 셋이서 양이 적을까 했는데 먹어도 먹어도 계속해서 떡이 나왔어요 아삭한 양배추, 삶은달걀과 떡볶이와 쫄면 그리고 만두까지 나와요 어느정도 졸이고 나면 만두부터 냠 ! 전 이렇게 당면만 들어있는 기본 만두가 젤 맛있더라구요 그러구 떡볶이들도 냠냠 국물도 많아 만두 같은거 찍어먹기 참 좋아요 맛은 역시나 자극적이지 않은 집에서 해먹으면 나오는 맛같아요 ! 맛있어요
떡볶이를 어느정도 다 먹고 마지막엔 역시나 볶음밥이죠 ~ 어느정도 눌러 붙었을 때 그때 ! 먹어야죠 ㅎㅎ 볶음밥도 역시나 맛있었어요 셋다 그렇게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답니다 점심 딱히 생각나는거 없고 살짝 매콤한 즉석떡볶이를 먹고 싶을때 추억이 살아나는 반장떡볶이 추천합니당 ~!